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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영 전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무죄를 증명하겠다" 주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류진영 전 민주당 대표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8일 시작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19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9시45분쯤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검찰에선 묵비권 행사했고 법원에선 변호인과 협의한 뒤 겸손하고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밝힐 것"이라 밝혔다.

류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약 300만원이 든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이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스폰서로 지목된 기업가 김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류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다.

류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영장심사 직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직접 받은 게 아니라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공식 후원계좌로 입금된 금액으로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검찰이 이미 압수수색에서 모든 자료를 가져갔기 때문에 돈봉투 의혹이 입증되지 않아 별 상관없는 사안으로 조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고 답했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번 주 밤 또는 다음 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류 전 대표의 구속 여부와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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