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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아내 폭행으로 사망, 경부압박 질식의 1차 부검 결과 발표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의 사인으로 경부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경합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감정 결과와 수사 상황을 종합하여 사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변호사(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아내를 둔기 등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는 금속 재질의 막대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막대에 대해 "평소 고양이 장난감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소방에게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아내는 심폐소생술(CPR)을 시행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숨졌다.

A씨 부부는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해 가정 불화를 겪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 후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국내 대형 로펌에서 재직한 적이 있었으며, 현재는 퇴사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으로 알려진 전직 다선 국회의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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