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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오염수의 영향으로 일본 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내식당의 메뉴를 국내 수산물로 구성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의 구내식당에서는 오늘 점심으로 광어와 우럭 등의 모둠회, 그리고 고등어 구이를 주요 식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오늘부터 1주일 동안 구내식당의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내일에는 제주 갈치조림과 소라 무침, 그리고 멍게비빔밥과 우럭 탕수, 이틀 뒤에는 바다 장어 덮밥과 전복 버터구이 및 김부각, 그리고 9월 1일에는 물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주 메뉴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제공되는 우리 수산물 메뉴로는 국민들의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갈치, 소라, 광어, 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 장어, 그리고 멍게와 우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3,000원으로, 공직 사회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부인에게는 5,000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같은 공간에 위치한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의 구내식당에서는 점심 가격이 6,000원으로, 대통령실 구내식당의 2배에 해당한다. 이날 준비된 회는 약 25분 만에 모두 소진되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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