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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학교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 경찰 조사 중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점심시간에 학생이 흉기를 들고 복도를 활보하다 교사에게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경찰은 중학교 1학년 A군을 위험물 소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낮 12시30분께 유성구 한 중학교에서 흉기를 들고 복도를 서성인 혐의를 받는다.

학교에 등교할 때부터 미리 흉기를 준비한 A군은 흉기를 든 채 2학년 교실 복도를 서성거리다가 이를 발견한 교사들에게 제지당했다.

교사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근시간이라 많은 학생들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2학년 선배와 다툼을 벌이고 이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해 등교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게 "학교 선배의 지인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신변 보호용으로 흉기를 소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현재 A군에게 출석 정지 조처를 내리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예방 교육과 순찰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A군의 행동 동기와 상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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