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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건물주 살인 사건에서 40대 모텔 업주의 살인 지시 영상이 발견되었으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6일, 30대 주차장 관리인인 김 모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뒤 범행 후 김씨가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삭제한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내용을 보완하라며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 경찰은 조씨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한 달 전인 지난 8월에 김씨에게 범행 장소를 설명하며 살인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또한,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조씨가 모텔 내부에 묻혀놓은 다량의 혈흔을 닦아 없애는 내용을 담은 CCTV 영상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80대 건물주를 살인하라고 조씨가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씨의 진술 외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사건은 피의자 조씨가 살인 범행 당시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과 증거 삭제로 인해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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