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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의 오남용 문제로 인해 한 직장인의 사례가 공개되었다. 박씨는 결혼식을 앞두고 급한 체중 감량이 필요해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았다. 이 약은 식욕을 억제하고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박씨는 인터넷 후기를 참고하여 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처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결혼식 이후에 발생했다. 다이어트약을 중단한 결과 체중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고, 약에 의존하는 성향이 생겼다고 한다. 박씨는 약을 끊은 뒤 더욱 식욕이 폭발하고, 약을 끊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의사의 주의 사항을 잘 따랐음에도 급한 마음에 약을 복용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다이어트약의 오남용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정부는 다이어트약이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고 오남용되는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여전히 체중 감량을 위해 이 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몇 개의 의료기관을 합동점검한 결과, 모든 기관에서 마약류인 식욕억제제의 과다처방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한 날에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기 전부터 약 20명 정도가 긴 대기 줄을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은 온라인상에서 다이어트 3대 성지로 불리며 다이어트약 복용을 위한 오픈런이 필수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주변 카페 직원은 "거의 매일 병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된다"고 전했다.

다이어트약이 체중 감량을 위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과 약에 대한 의존성 문제를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는 이번 사례를 통해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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