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낚시만 하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하고 고민 중인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A씨의 낚시 중독 남편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한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A씨에 따르면, 결혼 후 남편은 스스로에게 맞지 않는 직장을 그만두고 식당을 오픈하였다.

그러나 생각처럼 장사는 잘 풀리지 않았다. 일이 잘 안되자 남편은 손님이 없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사나흘씩 낚시를 다니기 시작했다. 매달 식당 임대료 때문에 빚만 쌓이게 되었고, A씨는 퇴근 후에도 식당 운영을 맡게 되었다. A씨는 "낚시 좀 그만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남편은 "스트레스 때문에 낚시를 그만둘 수 없다. 다른 것들은 다 내가 해주고 있으니까 취미생활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답했다.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에 지친 A씨는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A씨는 "남편 퇴직 이후 몇 년 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참다못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이혼을 거부하고 있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준헌 변호사는 이 사례에 대해 "단순히 취미생활에 과도하게 몰두한다고 해서 이로 인해 바로 이혼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취미생활로 인해 가사를 소홀히 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부부간의 신뢰와 애정이 흔들리고, 이를 회복할 수 없이 부부공동생활 관계가 망가질 정도라면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사연자의 남편은 오랜 시간을 자신의 취미생활에 몰두하면서 부부간의 부양과 협조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사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편이 나를 탓하고 이혼을 거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