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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이 많냐고요? 지금은 빈 상가를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지난 5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추운 날씨에도 거리를 걷는 행인과 가게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수변을 접하고 있는 1층 상가는 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실에 매장이 들어와 있었으며, 2층 상가도 거의 채워져 있었습니다.

한때는 공실률이 50%까지 높았던 이곳은 김포의 베네치아로 불림과 동시에 조성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수변에 조성된 스트리트 상권으로, 13개 동에 400여 개의 점포(1~9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포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력하여 김포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분양가와 불편한 주차시설, 그리고 코로나 사태 등이 겹치며 공실률은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올해 여름부터였습니다. 인근 B공인 대표는 "400개 상가 중에서도 공실률이 4% 미만일 것"이라며, 라베니체 수상불꽃공연 페스티벌, 야간경관 개선사업 등의 성공으로 빈 상가들이 차츰 채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 라베니체 수상불꽃공연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약 6만여 명의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불꽃 축제 기간에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왔다"며 "축제 덕분에 상가가 크게 활성화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시기 이전에는 50㎡ 크기의 1층 상가 임대료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70~8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동일한 크기의 상가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지속적인 개선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상가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김포의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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