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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호흡곤란으로 인한 승객 쓰러짐 사고...대책 마련 시급

김포도시철도인 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압사사고의 위험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쯤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들은 119구급대의 처치를 받았습니다. 작년 12월에도 폭설로 인해 한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여 이곳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언젠가 압사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과 "골드라인이 아니라 골병라인"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이 이처럼 심각한 혼잡을 보이는 이유는 서울로의 통근 수요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 예산만으로 노선을 설계한 탓입니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9월 개통된 경기 김포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1편성(42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운행되는 열차는 1편성에 불과한 2량뿐입니다. 한편 김포시의 인구는 50만 명으로, 출근 시간대에는 하루 평균 7만8000명의 승객이 탑승합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김포골드라인 일부 구간인 고촌~김포공항 구간의 최대 혼잡도는 무려 241%에 이릅니다. 이는 정원의 2배가 넘는 승객들이 탑승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국도와 올림픽대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정체로 인해 교통수요가 충분히 분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포골드라인은 고장이 잦아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혼잡한 전철 안에서 숨쉬기 힘들고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배차간격 단축 등의 임시 대응을 택하는 것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는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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