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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따라 자본시장 내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사모펀드(PEF) 업계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신규 자금 조달에 실패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만기를 넘기고 운용만 하는 좀비 펀드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프레킨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금은 작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규 자금 조달에 실패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청산 만료 시점을 넘긴 사모펀드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레킨에 따르면, 2010년 이전에 설립된 사모펀드는 지난해까지 총 8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신규 바이아웃 펀드를 결성하지 못한 운용사는 645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펀드 결성 없이 기존 펀드만 운용하는 좀비 펀드의 증가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12년입니다.

제프리스파이낸셜 그룹의 사모펀드 책임자인 토드 밀러는 "지난 5년 동안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지 않았다면 좀비 펀드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며,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좀비 펀드의 증가로 인해 펀드출자자(LP)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LP들은 펀드 내 자산을 매각하도록 명령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산을 매각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청산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강요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LP들은 펀드 매니저를 입맛대로 고용할 수 없어서 LP들의 수익률만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10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2009년 이전에 설립된 사모펀드의 비중은 약 4%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는 약 68억 달러에 해당하는 900여 개의 펀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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