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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하여 "야당의 전투력을 배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에 여야 의원들은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원 장관의 발언은 이날 국토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KTX 비치용 책자를 문제 삼아 제기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열차 내 비치 간행물 운영 내규에 따르면 공익적인 정보 제공 및 홍보 목적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며 "정치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도서나 정부 지자체의 홍보성 간행물은 원칙적으로 비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비치 기간이 1~7일이라 내일부터 수거할 것"이라며 "내규 위반 여부는 검토해볼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 후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 다시 발언하며 민주당 시절에도 여당이었던 때에 정책 홍보 책자를 KTX에 비치한 적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 의원은 한 책자를 꺼내들며 "여야 의원님들, 이거 본 적 있습니까? 2020 한눈에 보는 문재인 정부란 제목의 책자입니다"라며 "2020년 1월에 KTX와 SRT에 비치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원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를 찬양하는 홍보 책자 그 자체인데 역대 최고 수치 고용률, 생기 도는 골목상권과 같이 자화자찬적인 내용으로 몇 달 남은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KTX와 SRT에 배포되었습니다"라며 "야당은 국민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홍보 책자를 제작한 것이 문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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