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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릭스, 빌리루빈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 신약 개발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가 한국의 작은 바이오 업체를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빌릭스는 2018년 10월에 창업된 제약 연구 개발 회사로, 카이스트의 전상용 교수님이 개발한 페길화 빌리루빈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과 특히 염증성 질환의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 생성되는 헴(Heme)이 빌리버딘(Biliverdin)으로 변환되고, 이어서 빌리루빈(Bilirubin)으로 변환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루에 약 300mg의 빌리루빈을 생성한다. 이전에는 빌리루빈이 폐기물로 간주되어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빌리루빈의 효능이 처음으로 발표된 것은 1938년이다. 마요 클리닉의 필립 헨치 교수는 류머티즘 환자를 치료하면서 황달이 발생하는 환자들 중에서 류머티즘이 사라진다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 황달을 유발하는 것이 빌리루빈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는 담즙에서 빌리루빈을 추출해 환자에게 처음으로 직접 투여한 사례를 보였다. 1938년 이후 빌리루빈은 각종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어왔다.

빌릭스는 이러한 빌리루빈의 효능을 활용하여 염증성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명립 대표는 "빌리루빈이 가진 항염증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빌릭스는 현재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빌릭스의 사업 성과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작은 규모의 한국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빌릭스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국제적인 제약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빌릭스가 어떤 성과를 이룰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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