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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와 국세청, 대검찰청 등 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등이 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서울시가 대학과 정부 기관 등에 압력밥솥을 이용한 폭탄을 설치해 오는 17일 터뜨리겠다는 이메일을 받아 신고했다"고 밝혔다.

폭탄을 설치했다는 장소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 등 대학교와 대검찰청, 부산시청, 수원시청, 국세청 등이다. 경찰과 소방 등은 메일에 언급된 장소 내외부를 수색하고 있다.

국세청은 협박 메일 소식에 "내부 직원들은 현 위치를 유지하고 외부에 있는 직원들은 청사 내부로 복귀하지 말고 대기해달라"고 공지를 하기도 했다. 수색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보안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이메일은 지난 7일과 9일, 14일에 국내로 협박 이메일을 보낸 일본 계정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이, 9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4곳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있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서울시청 내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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