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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인권도 존중돼야 한다

서울 서이초 선생님 한 분이 극단적 선택으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며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부산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7년동안 교직을 수행하고 있는 저에게는 이 사건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러한 사건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교권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가짜 뉴스입니다.

우선 교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 의식을 고취시켜 사회 전반적으로 인권 의식을 높이고 부당한 인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현재 실제로 이런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 존중이라는 명목 아래 교사들의 인권은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권 문제의 해결에는 학부모들도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학생들의 인권이라는 이름 아래 과도한 항의와 아동 학대로 이어지는 학부모들의 행동은 교권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저는 독일에서 10년간 유학 생활을 했었습니다. 유학 시절 가장 친한 독일 친구 중 한 명은 현재 독일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 친구가 재직하는 대학에는 학생들의 항의와 이의 신청을 다루는 위원회가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학생들의 항의를 법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의 항의를 받아들이고 문제를 조사하며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항의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검토하고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교사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이러한 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교사들도 인간이고, 그들도 자신의 의도와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교사들은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학생들의 인권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인권도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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