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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극단 선택으로 인한 비극, 교육당국에 전수조사 촉구

대전과 충북 청주시에서 초등 교사가 연달아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였다. 최근 두 달 사이 전국에서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 사례가 9건에 달하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서울 서초구와 서이초를 비롯하여 양천구, 경기 용인&의정부시, 전북 군산시, 제주 등에서 발생하였다.

8일 대전의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최근에는 40대 초등교사인 A씨가 자택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숨졌다고 전해졌다. A씨는 교사 경력이 24년으로, 2019년에는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으며,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한 경험이 있었다. 결국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에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또한 청주에서는 30대 초등교사인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졌다. 청주의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B씨는 초등학교 5학년 담임 교사로 근무하며, 질병 치료를 이유로 올해 6월에는 병가를 냈으며, 지난달 중순에는 다시 휴직을 신청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직까지 범죄 혐의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극단 선택으로 인한 비극이 전국적으로 이어지자, 교원 단체들은 교육당국에 대해 교권침해 관련하여 전수조사를 촉구하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를 비롯한 시·도 교육청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소송, 악성 민원 등으로 고통받거나 병가·질병 휴직 중인 교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교사들의 우울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 자살 등이 일반 직업군보다 월등히 높아져, 이미 소진 상태에 이르렀다"며 특별기구 설치를 통한 조사를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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