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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시장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 골프용품 및 골프의류 시장이 축소되면서 골프장 업황 지표로 알려진 회원권 지수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골프 수요의 감소로 인해 퍼블릭 골프장 부킹이 쉬워지고 회원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판매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A회원권은 지난 11월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 평균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1314포인트로 집계되어 지난달의 1328포인트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다음달에는 1300포인트를 밑돌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체 시세를 하락시킨 주요 요인은 주로 개인이 보유한 5억원 이하 중저가 회원권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법인이 사들이는 회원권은 투자 성격을 가지고 있고, 개인들이 매수하는 회원권은 실제 사용에 대한 수요 성격이 있다고 알려졌다. 회원권 거래소인 B는 "골프 비수기인 11월에는 회원권 매물이 늘고 저점 매수를 시도하는 매수세도 늘어난다"며 "지금은 사용 빈도가 낮은 골프장 회원권을 중심으로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크다"고 밝혔다.

A회원권에 따르면, 최근 하락폭이 가장 큰 회원권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파인리즈(주중) 회원권이다. 이 회원권은 지난달 대비 14.29% 하락한 3,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자유CC(주중·주말) 회원권도 2억9500만원(-11...) 등 10개 중 9개가 3억원 이하의 중저가 회원권이 하락세를 보였다.

골프시장의 불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시장 변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골프 관련 기업들은 수요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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