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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전은 대학 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경기를 졸업생으로서 떠올려보면 어떠한 모습이 나타날까?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천재환 선수는 정기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2013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천재환 선수는 2014년부터 정기전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고, 2016년에는 4학년으로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하여 결승타를 치며 고려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연세대학교는 박상원, 박윤철, 성재헌, 김동우와 같이 좋은 투수들로 이뤄진 팀이었다. 연세대의 투수들에게 힘들게 막혀 3-0으로 뒤지던 고려대는 4회와 7회에 각각 2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었다.

이 역전승의 중심에는 당연히 천재환이 있었다. 4회 말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7번 타자 김기담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 1사 1, 2루에서 박윤철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역전점수를 올렸다.

최근에는 정기전이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되지만, 예전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어려운 구장에서 많은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펼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천재환 선수 역시 "다른 학교 학생들은 이런 경험을 할 수 없다. 관중이 많고 축제 같은 분위기는 있지만,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로서는 긴장도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전은 항상 뜨거운 대결이며, 대학 야구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경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관중들에게도 많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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