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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수당 부족으로 인한 초과근무 자제 방침에 대한 불만이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증폭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에 경찰청 근무혁신 강화 계획을 전국 시·도경찰청과 부속기관에 발송했다. 이 계획은 연말까지 초과근무 신청과 자원 근무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로 인해 야외 집회와 시위 대응이 증가하고, 특별치안활동에서 흉기 난동 범죄 등이 발생하여 수당 예산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었다. 또한,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초과 수당 부정 수급을 하여 이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졌다.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일선 경찰들은 연말에 치안 수요가 증가하며 인력 부족 상황에서 초과근무까지 제한된다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 한 지구대 소속 경감은 "사건 처리 인원이 부족하면 다른 팀 인원을 동원하는데, 이런 식으로 근무하지 말라는 공문을 받으면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경기도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B씨는 "더 많이 근무해도 수당을 받지 않으면 지구대와 파출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원 근무로 빈자리를 채울 인원이 없기 때문에 순찰차 한 대를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C경사는 "초과근무가 갑자기 발생하는데 이제 수당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주간에 시간당 1만1000원, 야간에 1만5000원 정도의 수당을 받아야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들은 수당 부족으로 인한 불만을 표출하며 치안 공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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