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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아파트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 피해자 비명 영상 공개

경기 의왕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가해자에게 엄벌을 촉구하고자 했다.

2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피해자인 여성 A씨는 "가해자가 엄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고,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엘리베이터 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파트 12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은 남성 B씨가 10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자마자 A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저항했지만 B씨는 전혀 주의하지 않았다. 10층에서 문이 열리자, B씨는 A씨를 끌고 나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의 비명에 주민들이 나와 그를 제지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는 갈비뼈 골절 등 크게 다친 상태이다. 사건 이후로도 두 달째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지금도) 남자와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면 숨이 막히고 긴장된다"며 "이겨내려고는 하지만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아마 그날 누군가가 제 목소리를 듣고 나와주지 않았으면 저도 죽었을 것"이라며 "안전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가해자에게 엄벌을 촉구했다.

가해자인 B씨는 지난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A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지만, 평소에는 서로를 알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B씨는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으면서, 만약 여성이 혼자 타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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