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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은 7일에 "최원종"이라는 이름의 22세 살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 행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면서 고의로 차량을 돌진시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이러한 신상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해당 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신상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의 공공의 이익이 있는 경우에만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니어야 한다는 조건도 필요하다. 최원종의 경우에는 이러한 요건들이 모두 충족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의 경우 최원종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일대에서 최원종은 고의로 차량을 돌진시켜 1명을 사망시키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후 최원종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무고한 시민 8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최원종은 정신병의 일종인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원종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피해망상에 따라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원종의 범행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6일에는 사이코 패스 진단검사(PCL-R)도 진행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배후에는 현재까지 더 파악되지 않은 요인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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