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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MLB) 투수지만, 그가 정말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콜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달성하는 등 3번째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28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콜은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맞고,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즌 평균보다 약간 낮았지만, 그의 주무기인 너클커브로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콜은 토론토 타선을 잘 막아주었다. 삼진을 하나 잡은 1회부터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는 등 허용 안타 없는 호투를 이어갔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잘 상대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로는 매끄럽게 상대 타자들을 물리쳤다. 7회까지 17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하여 토론토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한편, 양키스 타선도 콜을 위해서 힘을 발휘했다. 4회 초 애런 저지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양키스는 다음 이닝에도 만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또한, 7회에는 저지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콜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주었다.

콜은 8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지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97.1마일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조지 스프링어와 보비(?)를 각각 2루수 직선타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여 경기를 마무리했다.

게릿 콜의 무실점 호투로 양키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0으로 완파하였다. 이 경기를 통해 콜은 그 동안의 실력과 균형된 투구를 보여줌으로써 최고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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