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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타고 달려가던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하여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에서 운전자가 석방된 데 대해 현직 변호사가 비판했다.

지난 6일, 천호성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빡친변호사에 게시된 글에서 "진짜 강남경찰서가 제정신인가?"라며 용례의 글을 남겼다.

천 변호사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고작 20대가 6억 원짜리 롤스로이스를 타고 온 몸에 문신을 한 채 있다고 해도,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가 두 다리를 절단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건에서 대형 로펌이 신원 보증을 해준다는 것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라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분노에 치가 떨린다"고 비판했다.

또한, "나도 변호사지만 돈이면 다 된다고 저런 인간들을 신원 보증해주는 변호사들이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 변호사는 "석방되는 것이 뭐가 대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피의자가 구속 수사를 받는 것과 불구속 수사를 받는 것은 천지 차이"라며 "불구속 수사를 받는 순간 피의자와 관련된 쟁점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하고 증거를 제대로 수집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천 변호사는 "석방 기사를 보면서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세금을 잘 내고 죄 짓지 말고, 결혼해서 애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야지라는 말을 자식들에게 할 수 있을까"라며 "남을 밟아버리고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가르침을 내 자식에게 전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럽다. 무슨 소리로 이 사건을 포장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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