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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현재까지 윤석열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구가 되었다. 이후 윤석열은 여러 논란과 징계를 받았지만, 그는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6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중앙으로 복귀했다.

윤석열은 권력과 외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골 검사로 알려져 검찰총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그는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후 6월에 정치의 세계로 입문했고, 단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어 정권교체의 선봉자가 되었다.

2019년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는 윤 검찰총장이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지검장에서 바로 검찰총장에 지명된 첫 사례였다. 윤 전 검찰총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당시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전 검찰총장은 조국 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정권과 마찰을 빚게 되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조국 전 장관을 지명하면서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과 자녀 공무원 임용 의혹이 논란이 되었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윤 전 검찰총장과 문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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