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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상승 예상, 코픽스 2개월 연속 상승
은행들이 금리 인상 추세

은행들이 가계대출 이자율을 올리면서,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9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를 계산한 지수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금, 적금, 은행채 등의 금리를 반영합니다. 예금, 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신규 취급액 코픽스보다 금리 변동이 늦게 반영되는 신잔액 코픽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픽스 상승으로 인해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상단금리가 연 6%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5대 은행 중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4.58~5.98%에서 연 4.73~6.13%로 인상하게 됐습니다. 또한,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연 4.28~5.68%에서 연 4.43~5.83%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코픽스 상승은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 사태로 인한 고금리로 조달한 예적금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재예치를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한 결과로 설명됩니다.

가계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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