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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시공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무량판 구조를 도입한 전국의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입주민 동의 없이도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오늘(7일) 국토교통부는 한국시설안전협회에서 무량판 아파트 조사 계획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국토부 장관 원희룡이 주재했으며, 조사 계획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했다.

조사는 시설안전협회 소속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실시될 예정이다. 시설안전협회는 250여 개의 안전진단전문기관 회원사를 보유한 단체로, 이 중에서 조사를 실시할 기관을 선정할 것이다.

조사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국토부에서는 단지별로 조사를 진행할 기관을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조사 기관 및 국토안전관리원이 협력하여 실제 조사를 수행할 것이다. 조사 결과는 조사를 담당한 기관이 제출하며, 이후 조사 결과는 취합되고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시설안전협회에서 마련한 업체 목록에서 단지별로 조사를 진행할 기관을 선정한 후, 해당 단지에서는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조사 기관이 협력하여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이때 입주자 대표회의는 원하는 경우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설계도서 검토부터 현장 조사까지 이루어진다. 조사 기관 등은 구조계산서를 통해 슬래브(천장) 설계하중의 적정 여부와 기둥 주변 슬래브 전단력에 대한 구조 안전성을 검토한다. 이러한 설계도서 검토는 주민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293개 단지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설계도서 검토가 완료되면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도면 검토와 정밀한 시각 검사 결과, 보강이 필요한 무량판 기둥인 경우 철근탐지기를 사용하여 철근 배근 상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는 입주민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조사가 이루어진다.

이번 조사는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들에 대한 구조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이전에 발생한 사건을 예방하고 민간 아파트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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