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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주년 맞은 6·25전쟁,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특별전 개막

6·25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이 중·동부전선으로 군사물자를 수송하는 요충지로 알려진 승호리철교. 평양 동쪽 10㎞ 지점 대동강지류에 위치한 이곳은 북한군의 보급로였으며, 이를 폭파하려던 유엔 공군의 500회 이상 출격도 결국 성공하지 못한 난공불락의 곳이었다. 그러나 작전 수행 임무는 결국 한국 공군에게 맡겨졌다. 1952년 1월 15일, 한국 공군은 미국 공군의 고공투하 대신 초저공침투공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6대의 전폭기인 빨간 마후라 2개 편대는 결국 철교 폭파에 성공했고, 이로써 북한군의 보급 라인을 끊어 역전의 전기를 마련한 순간이었다. 이 작전에서 100회 이상 출격을 하며 철교 폭파에 성공한 인물은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예비역 대장·96)이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년을 맞아, 25일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특별전이 개막되었다. 이 특별전은 한미 양국 정부가 선정한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을 소개하는 전시로 구성되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필두로 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영웅들부터, 밴 플리트 부자와 그의 아버지로서 각각 미 8군 사령관과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이들, 그리고 서울 탈환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박정모 해병대 대령 등의 자랑스러운 영웅들의 얼굴 사진이 3층 다목적홀에 전시되었다. 한미 동맹의 6대 드라마 전에서는 김두만 전 총장과 백선엽 장군, 김동석 대령 등의 영웅 3인을 통해 한미동맹의 결정적 순간도 흥미진진하게 소개되었다.

당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 10대 영웅과 6대 드라마에 등장한 김두만 전 총장을 격려하고, 백선엽 장군과 김동석 대령의 후손인 백남희 씨와 김미령 씨를 만났다. 또한, 과거 70년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한미 동맹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특별전으로 우리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언제나 감사하고 기리며 함께 강한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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