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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휘말린 박 전 특검은 오늘 오전 9시 40분에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되었다.

박 전 특검은 취재진 앞에서 "우선 여러 가지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다"며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늘 오전 10시에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의해 영장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결과는 이날 밤 또는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을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거액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박 전 특검에게 실제로 8억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함께 기소된 양재식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오후 2시에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의해 진행된다. 양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팀에서 특검보로 활동한 최측근으로 대장동 로비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속 여부와 함께 앞으로의 수사 진행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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