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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새로운 시장 개척 기회로 주목되다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6회 제주포럼이 12일 개막됐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엑스포와 기업인들은 미래를 함께 할 운명적인 결합체"라며 "7년간의 준비와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의 동향과 한국과의 관계 파악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한 "엑스포는 한국의 수출시장과 연관되어 있다"며 "세계 시장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이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엑스포 유치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며 "이는 경제안보의 한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북미와 유럽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전 세계 곳곳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은 제주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포럼을 즐기며 멍때리기를 바란다"고 격려한 후 개회사를 마쳤다.

이날 기조강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았다. 경제부총리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찾아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모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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