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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그는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한다"며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분별한 부하 책임전가와 과잉 해임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홍 시장은 "국민이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런 현 상황에서도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도부는 모두 지도자로서 자세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한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눈치를 보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천을 하고 당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용산의 간섭 없이 총선을 대비하고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들이 있다"고 말하며 당 외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홍 시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혼돈의 상태를 깨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은 앞으로의 총선을 준비하고 당의 힘을 되찾기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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