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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분양 아파트, 무량판 구조 적용 사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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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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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분양 아파트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기존 발표와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전수조사 대상에서는 이 아파트들이 제외되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지하 주차장으로만 조사 대상을 한정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LH는 2004년부터 임대·분양 아파트에 무량복합구조(FCW)를 적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 후 보금자리·행복·영구주택부터 최근의 뉴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를 적용해왔다. 따라서 LH 아파트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적이 없거나, 최신 기술을 위해 기술자들의 이해도가 낮다는 설명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실제로 LH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1만여 가구에 무량복합구조를 적용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는 2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에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공공주택에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2016년부터는 100년 아파트를 목표로 하는 장수명 공공주택 사업에도 이를 적용했다. 2018년 완공된 세종시 장수명주택 중 116가구는 이런 공법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절반은 무량판 구조, 나머지 절반은 라멘(기둥식) 구조로 시공되었다.

건축업계에서는 아파트 등 건축물 구조를 크게 무량판, 라멘, 벽식으로 분류한다. 라멘은 기둥 위에 수평 보를 놓고 천장을 올리는 방식이다. 무량판은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지한다. 벽식은 벽면 자체가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아파트는 벽식 구조이며, 저렴하고 설계·시공이 간편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LH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과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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