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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등 15개의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리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31일 공개했습니다. 이 중 9개 단지는 이미 준공이 완료된 상태이며, 5개 단지는 이미 입주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신속하게 보강 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인 원희룡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된 LH 아파트 명단,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습니다.

입주한 단지로는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 공주 월송 등 5곳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입주 중인 단지는 수서 역세권, 수원 당수,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등 3곳이며, 입주 예정인 단지는 오산 세교2 한 곳입니다.

공사 중인 단지로는 파주 운정3, 양산 사송, 양주 회천, 광주 선운2, 양산 사송, 인천 가정2 등 6곳이 있습니다.

이전에 국토부는 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곳에서 철근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인천 검단 지역에 위치한 LH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로 시공되었으며, 해당 지하 주차장에서 철근(전단보강근)이 누락되어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지탱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직접 지지하는 구조입니다. 기둥과 맞닿은 부분에서는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필요한 만큼의 보강근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원 장관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보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LH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해당 단지들의 주민들에게 안전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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