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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신의 반명그룹 형성 보도 일축 "가족 걱정하며 성찰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내년 총선 때 반명그룹을 형성해 차기를 노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금은 가족을 걱정하며 성찰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기에 총선 출마를 차기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소개하며,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따라서 친문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반명그룹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이번 결정에는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 친문 지지자들과 친명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언론 기사가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저는 가족을 챙기면서 지금도 과거와 현재를 성찰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이 17일에 열린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아내인 정경심 전 교수와 함께 조씨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을 위해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으며, 아들인 조원씨는 연세대 석사 학위를 자진 반납한 상태다.

이에 법조계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조민, 조원씨의 입시 비리혐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반성의 자세를 보이려는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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