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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신진 인사 영입이 정치사에서 중요시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1996년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한국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이기택 총재가 이끈 통합민주당으로부터 3각 영입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던 차에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를 계기로 외부 신진 인사 영입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이전에는 법조인, 관료, 교수 등 주요 수혈 통로에서 인사를 선발하는 것이 주류였다. 그러나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진 김영삼 대통령은 이재오, 김문수, 이우재 등 민중당 출신 인사들을 끌어들였다. 또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000년 한나라당은 신한국당의 후신으로 등장하였다. 그들은 공천에서 김윤환 등 민정계 인사들을 잘라내고 오세훈, 원희룡 등 전문가 그룹과 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내세웠다. 한편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우상호, 이인영, 임종석 등 386운동권 인사들을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이 승리하였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통해 취약점 보완과 외연 확장, 참신함 등을 갖춘 인재 영입이 성공적인 선거를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에는 대대적인 영입보다는 장애인, 여성 전문직, 청년 등 스토리 위주의 발굴이 주를 이루었다.

선거 승패에는 인물, 바람, 조직, 정책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 그 중에서도 인재 영입이 국민 체감도를 가장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각 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들은 누구를 1호 인재로 선정할지에 대해 심사숙고한다.

현재 여야는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인재 영입 전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영입 위원회를 구성하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영입 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제는 외부 유력 인사에 대한 기대는 식었고, 그들은 인재 영입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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