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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기념공원 사업, 박민식 장관 "전면 철회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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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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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기념 공원 사업을 전면 철회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정율성은 북한의 인민군 행진곡을 만들고 6·25전쟁 때 인민군으로 참전하여 서울까지 내려온 인물입니다.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시가 48억 원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말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하며 광주시의 사업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미 광주에는 정율성로와 정율성 생가가 보존되어 있는데 정율성 기념 공원을 짓는 이유를 의문시켰습니다. 또한 음악제나 고향집 복원 등에도 많은 세금을 사용했는데 안중근, 윤봉길과 같은 업적을 세운 인물들은 호사를 누릴 수 없다며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독립지사와 호국, 민주화 영령들이 정율성 찬양 작업을 지켜보고 계실 텐데 얼마나 분개할지 솔직히 부끄럽다"며 정율성의 일대기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광주시 출생인 정율성은 1933년 중국으로 이민간 뒤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으며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하여 항일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작곡은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북한으로 귀국해 6년간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내며 김일성 정권과 공산당을 찬양하는 해방행진곡을 작곡했습니다. 또한 1949년에는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정율성의 업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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