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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5·18 유족들에 대한 사과 없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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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23 05:58

전두환 전 대통령, 5·18 유족 사과 없이 세상 떠난다

2021년 11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향년 90세였습니다.

전씨는 12·12 군사 반란을 통해 정치적 권력을 장악하고, 계엄령을 선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유족 진압했고, 이로 인해 많은 희생자들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는 5·18 당시 시민들에게 가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성직자란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씨는 1980년대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이뤄내며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빈소는 쓸쓸했습니다.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당시 여야 대선 주자와 당 대표 모두 전씨를 조문하지 않았습니다.

전씨는 1979년 10·26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학생, 정치인, 재야인사 등이 구금되었고,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이 운동을 유족 진압했으며,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에 따르면 이로 인한 사망자는 606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씨는 이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었습니다. 1988년 11월 23일 백담사로 "정치적 유배"를 갔을 때에도 그는 5·18 유혈 사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1995년에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여러 가지 범죄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은 반란수괴, 불법 진퇴, 살인 등 다양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후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사과 없이 세상을 떠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아픔을 남긴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