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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그들은 13일까지 열흘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전날의 면담에 대해 연대는 "사회적 해결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공식적인 협박의 장이었다"고 비판하며 서울시와 다시 대결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후 동료들과 진지하게 논의한 결과, 시민들에게 사회적 해결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13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혜화역에서 시민들에게 설명하며 요청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전날 면담에서 제기했던 것과 같이 기획재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전달받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시민들이 책임 있는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오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의 면담에 대한 비판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오 시장이 탑승시위를 극단적인 형태의 시위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이는 극단적인 차별에 대한 저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오 시장이 전장연을 "굉장한 사회적 강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최강자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뿐"이라고 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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