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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다섯 번째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답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선 조사 때와는 달리 다섯 번째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제3자뇌물 혐의 피의자 신문조사에서 비교적 자세하게 자신의 입장을 진술했다.

이 대표는 이전 네 번의 검찰 조사에서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답변은 진술서를 갈음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진술 내용이 상당히 길어졌다고 한다. 이날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 8쪽을 제출했으며, 특정 질문에 대해서는 A4 용지 두 장 분량에 달하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검찰의 질문 취지에 부합한 답변보다는 "조작·왜곡 수사"를 주장하며 이를 지적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검찰은 조사가 지연될 우려를 느끼고 당초 준비한 150쪽 분량의 질문 중에서 핵심 내용만 추려 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 조사를 통해 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답변한다는 사실은 이 대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재판 절차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대표의 입장을 검찰과 법정에서 청취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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