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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이 대표는 총선 공천권 행사에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부결될 경우에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한 역풍이 일 수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번 주 말에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18일 또는 21일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한 늦어도 25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친명계는 검찰의 부당한 정치탄압을 주장하며 부결 여론전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악랄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으며, 검찰의 무법행위에 대해 꼭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박범계가 "이 대표를 저들의 입에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미 14일째 단식 중이며, 전날에는 검찰 수사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벌써 검찰의 기소를 전제로 논의하는 것은 이른 시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지도부에서도 이에 대해 논의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하며 "비공개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체포동의안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부결을 주장하는 의견이 많지만, 아무런 의견이 없는 멤버도 있어서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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