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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조사 일정에 대한 신경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검찰과의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검찰이 다음 주 중에 출석하라고 통보하자, 이 대표는 "내일(24일) 당장 가겠다"고 응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대표의 요구를 거부하였습니다.

법조계와 민주당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 날 오전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로 다음 주 중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검찰에게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언론에도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당당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대표의 요구를 거부하였습니다. 수원지검은 공지를 통해 "수원지검은 대북송금 뇌물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수사와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23일) 예정된 수사 및 재판 일정을 고려해 이재명 대표 측에 유선과 서면으로 8월 30일 출석을 요구했고, 그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검찰이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다음 주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회기 중에 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이전에 체포 동의안 표결을 거치게 되는데, 이 경우 표결 절차나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중에 비회기 기간을 두겠다며 검찰에 비회기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17일 검찰에 출석하며 "회기 중에 영장 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민주당 대변인인 박성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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