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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이동통신 3사 CEO들과 만나 가계통신비 부담 줄이기 협조 요청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5일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조와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간담회는 국민 편익을 증진하고 방송통신 생태계 발전을 위해 통신사업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는 이 위원장 취임 후 사업자와 가진 첫 번째 간담회였다.

이 위원장은 통신사 대표들과 가계통신비 절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이용자 불편 해소, 불공정행위 규제 및 이용자 권익 강화 등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이 위원장은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했다. 그는 "통신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가계통신비가 부담이 되어왔다"며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국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불법스팸과 보이스피싱 등을 차단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불법 스팸 발송자가 개통할 수 있는 전화 회선수를 제한하고 블랙리스트 사업자를 차단하는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스팸 필터링 기술을 혁신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통신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주문했다. 그는 "이통사는 전국 1만 5000개의 유통점과 알뜰폰 사업자, 콘텐츠 제공 사업자 등을 리드하는 방송통신 산업 생태계의 핵심적 주체"라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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