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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른바 탈당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당 창당에 합류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롯한 약 30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도중에는 트로트 곡 무정 부르스가 나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가사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하나는 의리, 하나는 분노였다"라며 "서울대 법대 다닐 때부터 평생 친구인 이 전 대표가 너무 외롭게 투쟁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이었던 송영길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재명 씨가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나선 것을 보고 당이 망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이전 대표가 준비 중인 신당 창당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신당으로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경선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50~100명이 고민하고 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고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최 전 고양시장은 "이 대표는 나한테 두려운 것 같다"라며 "(이 대표)의 꿈이 청와대에 오르는 것(대통령 당선)이니까, ..."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와 같은 비판적인 입장을 통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우려와 반발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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