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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헌법정신에 충성하라고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각 부처 차관으로 이동하는 비서관들에게 "내게 충성하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인사 발표 전 날, 윤 대통령은 차관 내정자들과 만찬을 가졌으며, 인사 발표 이후에도 면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정신을 강조하며 내정자들에게 이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헌법정신은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이후 핵심 가치로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차관 내정자들과 함께 있던 수석비서관들에게 공무원의 자세에 대해 강조하였다. 그는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국정철학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움직이는 사람은 국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부처로 이동하게 되는 만큼, 이들이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부처에서도 적용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차관급 13명에게 임명장 수여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 번 더 당부의 말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 대통령은 김 대북관 문제로 야권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정신과 공무원의 엄단한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앞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이 "부패한 이권 카르텔과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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