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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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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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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작성일 24-01-0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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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김윤식의 시집 <영랑시선>은 1956년에 발간된 것이지만, 초판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러나 그 책은 유난히 빛나는 재판본으로, 초판과 다를바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인사동의 고서점 호산방에서 구했다. 그곳은 우리 문학사에서 빛나는 거장들의 희귀한 단행본들이 가득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빛나던 책이 <영랑시선>이었다. 당시 내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망설임 없이 돈을 내고 구매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김윤식(1903~1950)은 1930년 창간한 <시문학>을 중심으로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변영로, 신석정 등 당시 최고의 시인들과 함께 우리 현대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34년 4월, 그는 <문학> 제3호에서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를 발표하였고, 1935년에는 <영랑시집>을, 1949년에는 <영랑시선>을 출간하였다.

영랑은 광복 전까지 창이를 개명하고 신사참배와 삭발령을 거부하면서 정직하고 의롭게 살아왔다. 광복 이후에는 신생 정부에서 공보처 출판국장으로 일했으나, 1950년 6.25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9월 29일에 4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애 동안 86편의 시를 남겼는데, 1949년판 <영랑시선>에는 그의 자체 선별로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발간 후 전쟁이 일어나면서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으나, 시인 서정주(1915~2000)와 이헌구(1905~1982) 등이 정음사에서 다시 발행한 것이 1956년판 <영랑시선>이다.

책 표지를 보면 왼쪽 상단으로 기울어져 있어 시집 제목 "永郞詩選"이 적혀 있다. 이 책은 영랑 김윤식의 탁월한 시들을 담은 보물 같은 존재로서 우리 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고, 그 가치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 영랑의 시는 그의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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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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