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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중심 아파트,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가치 인정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경기도와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단지 차별화와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조경 특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조경이 단지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통상적인 아파트 단지의 조경 면적 비중(20%)을 훌쩍 넘겨 면적의 절반을 녹지로 꾸미는 단지가 늘어 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강남권을 비롯하여 경기도와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조경을 통해 아파트 단지의 차별화와 친환경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단지의 조경이 단지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경 분야 공사 실적 1위는 제일건설로, 931억원의 공사실적을 기록하였다. 삼성물산(543억원), 금강주택(420억원), 대방건설(413억원), 대우건설(383억원), GS건설(300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대부분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주요 브랜드 건설회사들이 주도한 결과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선호되는 아파트일수록 조경 공사 실적이 우수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조경 면적이 높은 아파트는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조경률은 전체 아파트 단지 대지에서 녹지나 조경시설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을 의미한다. 건축법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르면 연면적이 2000㎡ 이상인 건축물은 대지 면적의 15% 이상을 조경 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는 대지 면적의 20% 정도를 조경에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조경률이 40~50%까지 증가하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조경 면적이 45%에 달하는 단지로 알려져 있다. 운정신도시 대장주로 불리며 주변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전용 면적이 84㎡인 경우, 지난달에는 7억4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같은 달 주변 단지에서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6억4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 사이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최대 1억원 정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자들은 조경 면적이 높은 아파트를 선호하며, 이러한 아파트는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경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아파트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건설회사들은 조경 공사 실적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조경을 통한 아파트 단지의 가치 향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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