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역사에서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4패를 기록한 구리의 업적
2012년 9월 삼성화재배 32강 조별 2회전. 세계대회 역사에서 처음으로 4패 빅이 나왔다. 한국과 중국에서 1인자를 누렸던 이세돌과 구리가 맞붙은 29번째 경기에서 나왔다. 14승14패에 새롭게 1무를 얹었다. 석 달 뒤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가장 높은 곳 결승 3번기에서. 첫판에서 반집이 승패를 갈랐다. 2국에서는 만방을 진 이세돌이 마지막 판에서 또 반집을 남겼다. 반집 두 번을 모아 세계대회에서 14번째 우승을 했다. 2013년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첫판에서 또 반집이 나왔다. 이번엔 이세돌 편이 아니었다. 중국 탕웨이싱이 2국마저 이겨 우승했다. 중국은 여섯 개 세계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박정환이 바둑올림픽 응씨배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장면도 들어 있다. 한국 바둑은 2012년까지 17년 연속 이어온 세계대회 우승 행진이 멈췄다. 백76으로 뻗은 뒤 78로 찔렀다. 83에 막아 흑이 한 수 빠르다. 백이 수를 내려 하다가 수가 없네 하고 알아차린 듯하다. 손해는 없지만 팻감을 허투루 쓴 느낌도 든다. 백84와 86으로 지키고 기다린다. <그림1> 백1로 흑 모양을 깨는 수에 끌리면 흑6 공격을 감당하기 어렵다. 준비 없이 <그림2> 흑4, 6을 맞았다간 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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