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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원터골, 주민과 등산객을 위한 휴게시설로 개장

서울 서초구는 오는 28일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 다목적 공원 서초 원터골 마당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등산객들을 위한 휴게시설로 탈바꿈되었다.

서초구는 원터골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계획하였다. 지난 2000년부터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여 만남의 광장으로 조성하고자 하였으나, 토지 주인과 협상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2007년까지 이어진 도시계획시설 관련 소송에서도 패소하면서 만남의 광장 조성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신분당선의 개통으로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청계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이 잇따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해당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업을 재추진하였다. 2021년 기존 토지 주인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였으며,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1억 원을 확보하였다. 이에 구는 추가로 6억 8000만 원을 투자하여 총 17억 8000만 원을 들여 서초 원터골 마당을 조성하였다.

서초구청은 청계산 등산로 입구인 서초 원터골 마당이 지역 명소로서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만남과 휴식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계산 일대가 더욱 활기찬 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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