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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 급식 노동자 부족 문제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 노동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리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번거로운 조리 업무를 로봇이 대신 맡게 되며, 올해 2학기부터 시범 학교에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을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범 도입으로는 전국 최초로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조리실에 2학기부터 총 4대의 로봇이 도입된다. 이 로봇은 국탕, 볶음, 유탕 등 조리 업무를 사람 대신 수행하게 된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로봇에 특화된 조리 레시피 매뉴얼도 개발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신규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울 내 학교의 조리 종사원은 274명이 부족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로봇 도입이 선택되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5월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지원과제에 응모하여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로봇을 개발할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 노동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대안인 세척전문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조리사 현원 부족학교 33교를 대상으로 세척전문업체가 씻은 후 납품하는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조리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급식 현장의 업무를 경감할 수 있으며,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서울학교 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로봇과 조리 종사자의 역할을 융합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학교 급식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 급식 노동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급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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