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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부담이 다시 늘어나면서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최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여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에 증권가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시작될 실적시즌 장세가 조정 중인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1.16%) 하락한 2526.7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조1019억원, 기관은 6580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1조78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38분 집계 기준).

이날 지수의 하락은 여러 하방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전날 고용 호조로 인한 긴축 부담을 받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민간 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6일(현지시간) 지난 6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 대비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추가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37% 하락하였다. 이로 인해 7만전자가 깨지고 지수 하락 압력이 커지게 되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4년 만에 최저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190억원, 기관은 1229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들게 되었다. 한국 대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며, 다음 주는 이를 대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긴축 우려가 늘어나면서 경기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한 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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