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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로 인기를 끌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결국 구속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특검과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에 언급된 곽상도 전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당분간 박 전 특검에 대한 보강 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약속된 50억원 가운데 박 전 특검의 딸을 통해 받았다고 의심되는 나머지 금액에 대한 수사가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김만배 씨의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25억원 가운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대여금 11억원 이외에 분양 아파트 시세 차익 8억~9억원, 퇴직금 5억원 역시 특혜성 금액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의 딸의 이익 실현 중 대여금 11억원의 공모 관계는 파악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11억원을 약속된 50억원 중 일부로 보고 청탁금지법 혐의를 추가하였으며,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받은 3억원의 전달 경로와 용처를 특정한 상태입니다. 또한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당시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는 과정의 시점과 경위도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곽 전 의원에 대한 보강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지목된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된 수사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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