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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은 10일부터 13일까지 정부대표로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 내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이자 광복군인인 오성규 애국지사를 귀국시킬 예정이다.

11일 일본에 입국하는 정부대표단은 도쿄로 이동하여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 지사를 위문하고 자녀들과 면담을 통해 국내로 모시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일은 오성규 지사가 지난 2018년 배우자를 잃은 이후 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실현되었다.

오성규 지사는 1923년생으로 올해로서 100세에 이르는 나이이며, 일제 강점기인 주태석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중국 만주의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함께 비밀조직망을 구성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일제에게 조직망이 노출되자 오 지사는 동지들과 함께 만주를 탈출하여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하였으며, 1945년 5월에 한미합작특수훈련(OSS 훈련)을 받고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같은해 8월 15일 광복을 맞았다.

광복 이후에도 오 지사는 교민보호와 선무공작을 위해 조직된 한국광복군 군사 특파단의 상해지구 특파단원으로 활동하였다.

정부대표단은 현지에서 먼저 오성규 지사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귀국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13일 하네다공항을 출발하여 오 지사를 국내로 모시게 된다.

입국 후에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오 지사의 건강상태를 정밀히 검진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오는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오성규 지사가 국내로 영주 귀국하는 경우, 국내 독립유공자 수는 김영관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를 비롯하여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들도 함께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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